베트남 북부 여행

라오까이 여행 대표 상징 — 기차, 성당, 소수민족 전통 의상
베트남 북부 여행, 사파 여행

라오까이 여행 — 중국과 베트남이 만나는 도시

새벽 다섯 시, 하노이를 떠난 기차가 라오까이역에 천천히 멈춰 선다. 라오까이 여행을 목적으로 이 도시에 오는 사람은 드물다. 플랫폼에 내리는 순간부터 사방에서 소리가 들린다. “사파? 사파?” 기사들이 외치고, 여행자들은 번호를 확인하며 픽업 차를 찾는다. 이 도시는 누군가에게 그냥 경유지다. 잠깐 내렸다가 다시 차에 오르는 곳. 나는 이 역에 열 번도 넘게 섰다. 그때마다 한 번도

베트남의 길, 비엣길
베트남 북부 여행

나는 왜 ‘잘 다녀왔어요’가 아닌 다른 여행을 원하는가

여행에서 돌아온 친구를 만나면, 나는 묻지 않는다. “어땠어?” 왜냐하면 대답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. “좋았어. 음식도 맛있고, 날씨도 괜찮았어.” 그 말을 듣는 순간, 나는 그 여행이 어떤 여행이었는지 안다. 보고 왔지만, 경험하지 못한 여행. 다녀왔지만,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여행. 여권에 새로운 스탬프 하나가 찍혔을 뿐인 여행. 여권의 빈 칸을 채우는 것에 대하여 수 년 동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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